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노동자’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이미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산업 현장을 찾는 것이 어려울 정도입니다.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그 노동자들 중에는, 체류 자격을 가진 합법 노동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비자가 만료되었거나, 제도 밖으로 밀려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들도 상당수 존재합니다.그들은 법적으로는 ‘불법 체류자’라는 낙인을 안고 살아가지만,현실에서는 누구보다 성실히 일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한국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지탱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이들은 왜 미등록 상태가 되었을까요? 단순히 ‘법을 어겼기 때문’ 인가요?오늘은 고용허가제라는 제도의 바깥에서미등록 노동자들이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그들이 이 제도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