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수면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 중 하나입니다.이들은 명부에도 없고,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지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건설 현장, 농촌 일손, 청소 업무, 식당 주방 등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습니다.그들의 존재는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불법 체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제도의 바깥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질문합니다.“그럼 미등록 이주노동자에게도 노동법이 적용되나요?”이 물음은 단지 법적 범위를 묻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그들을 '노동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 실제 법적 기준과 판례, 사회적 인식, 그리고 우리가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