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다만 그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를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비자 기간이 만료되었거나, 고용주 변경이 허용되지 않아 체류 자격을 잃은 뒤에도,그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일하고, 가족에게 돈을 보내고, 오늘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체류 자격이 없는 이들이 합법적인 방식으로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고용주가 그들을 정식으로 고용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노동자도, 고용주도 공식 시스템을 회피하고, 비공식 루트를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그 틈을 파고드는 것이 바로 불법 중개인입니다.중개인은 일자리를 알선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거액의 수수료 또는 임금 일부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