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의 풍경을 유심히 살펴보면,그곳에는 조용히 뿌리내린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이른 새벽, 시장에서 채소 상자를 나르고,한낮엔 공장 안에서 기계를 돌리고,저녁이면 도심 외곽의 고시원이나 컨테이너 숙소로 돌아가는 그들.이들이 없었다면, 과연 우리의 일상은 잘 부드럽게 굴러갈 수 있었을까요?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여전히 외국인 노동자를 ‘일시적인 존재’로만 다루고 있는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고용허가제 하에서의 체류 기간은 최대 4년 10개월,그 이후에는 원칙적으로 본국으로 귀국해야 하며,재입국조차도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하지만 이제는 장기 체류를 허용했을 때 산업과 지역사회는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외국인 노동자의 장기 체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