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공식적인 기록조차 남지 않은 이주노동자들이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그들은 이름이 있지만, 신분이 없고, 목소리는 있으나 들려지지 않는다.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고향을 떠나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이유는 단 하나다. 살아남기 위해서.하지만 이곳에서도 그들은 다시 투명인간이 된다.등록되지 않은 그들의 존재는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병원도 학교도 공공서비스도 멀게만 느껴진다.2023년 기준, 대한민국 내 미등록 외국인 인구는 약 41만 명에 이른다.이 글은 그들 중 한 명, 'A씨'의 현실을 통해 우리가 외면한 사회의 이면을 조명한다.이 글은 당신이 그들을 다시는 모른 척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란 누구인가?'미등록 이주노동자'는 흔히 ‘불법체류자’라고 불리지만, 그 표현은 그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