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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32

고용허가제가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양산하는 구조적 원인 분석 한국은 지난 20여 년간 외국인 노동자 고용 제도를 점차 제도화하며합법적인 체류와 취업의 길을 열어왔습니다.대표적인 제도가 바로 2004년에 도입된 '고용허가제(E-9 비자 제도)'입니다.이 제도는 과거 중개인 중심의 비공식 취업 구조에서 벗어나,외국인 노동자들이 정부 허가를 통해 한국의 산업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든 정책적 장치였습니다.하지만 제도가 도입된 이후에도, 한국 내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2024년 기준, 한국 내 미등록 외국인은 약 4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이 중 다수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했다가 일정 시간 지난 후 미등록 상태로 전환된 노동자들입니다.원래 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고,불법.. 2025. 7. 5.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업장의 책임과 회피 구조 한국 사회의 곳곳에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가 일하고 있습니다.건설 현장의 철근 위에서, 농촌의 새벽 밭에서, 혹은 도심의 음식점 주방 안에서 조용히 일하는 이들의 손길 없이는많은 일터가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하지만 그들의 존재는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으며,이를 알고 있음에도 고용하는 업장들 역시 불법 고용이라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문제는 이러한 불법고용이 단순한 법 위반하는 것뿐만 아니라,업장 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이 글에서는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업장이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그리고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그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를구체적인 사례와 구조 분석을 통해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불법 고용의 실태.. 2025. 7. 5.
불법 브로커에 의존하는 미등록 이주외국인 노동자의 구직 시스템 한국 사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더 이상 낯선 존재가 아닙니다.다만 그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이유는, 스스로를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비자 기간이 만료되었거나, 고용주 변경이 허용되지 않아 체류 자격을 잃은 뒤에도,그들은 여전히 일터에서 일하고, 가족에게 돈을 보내고, 오늘 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문제는 체류 자격이 없는 이들이 합법적인 방식으로는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고용주가 그들을 정식으로 고용하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노동자도, 고용주도 공식 시스템을 회피하고, 비공식 루트를 찾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그 틈을 파고드는 것이 바로 불법 중개인입니다.중개인은 일자리를 알선해 주겠다고 말하면서, 거액의 수수료 또는 임금 일부를 요.. 2025. 7. 4.
왜 외국인 노동자가 합법 비자를 포기하고 미등록 상태로 남는가? 한국에는 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비자를 받아 입국하고 있습니다.그들 중 상당수는 노동을 목적으로 한 E-9 비자, 유학 비자인 D-2, 방문취업(H-2), 또는 결혼이민(F-6) 등 다양한 자격으로 한국 땅을 밟게 됩니다.처음 그들이 입국할 때만 해도 체류 자격은 ‘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흐른 뒤, 많은 이들이 ‘미등록’이라는 이름으로 남겨지게 됩니다.통계에 따르면 한국에 체류 중인 미등록 외국인은 약 40만 명에 이르며, 이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꾸준히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그렇다면 왜 이들은 합법적 체류 자격을 유지하지 못하고, 위험하고 불안정한 미등록 상태로 남게 되는 것일까요?이 글은 그 질문의 답을 단순히 개인의 책임이나 ‘불법’이라는 시선에서 찾지 않습니다.오히려.. 2025. 7. 3.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의 퇴직금은 존재하는가? 한국 사회의 많은 산업 현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손길이 빠질 수 없습니다.농촌의 비닐하우스부터 도시의 건설 현장, 제조업체의 생산 라인, 식당 주방에 이르기까지, 그분들은 땀으로 일터를 지탱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 중에는 비자가 만료되었거나, 입국 후 체류 자격이 변경되어 ‘미등록’ 상태가 된 외국인 노동자들도 적지 않습니다.법적으로 체류 자격을 잃은 미등록 노동자는 사회의 그늘에서 일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들은 사회보장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의료 접근권, 주거 안정권, 그리고 노동권에서도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그중에서도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퇴직금이 지급되나요?”이 질문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한국에서 .. 2025. 7. 3.
미등록 이주노동자에게도 노동법이 적용되는가? 한국 사회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수면 아래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실 중 하나입니다.이들은 명부에도 없고, 통계에도 잘 잡히지 않지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건설 현장, 농촌 일손, 청소 업무, 식당 주방 등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습니다.그들의 존재는 경제적으로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불법 체류자’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제도의 바깥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질문합니다.“그럼 미등록 이주노동자에게도 노동법이 적용되나요?”이 물음은 단지 법적 범위를 묻는 차원을 넘어서, 우리가 그들을 '노동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사회적 태도의 문제로도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그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 실제 법적 기준과 판례, 사회적 인식, 그리고 우리가 바라.. 2025. 7. 2.